사장님 인터뷰

직원들의 얼굴에서 힘듦이 사라졌어요

2023.12.25

유독 손님이 북적이는 매장이 있습니다.

대기표를 작성하거나,

문 앞에 손님이 가득한 매장은 무엇이 다를까요?


이수역에 중심에 위치한 김치당구클럽 사장님에게

당구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부터

장사 비법까지 여쭤보았습니다.




▶︎ Q. 자기소개 부탁드려요



김치당구클럽 이수점을 운영하는 남궁진입니다.

올해 초 200평대 당구장을 인수했어요. 당구장을 인수하기 전에는 요식업을 19년간 했습니다. 이수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됐는데, 코로나가 찾아오면서 어려워졌어요. 1년 넘게 버티다가 그전 당구장 사장님의 제안으로 인수하게 됐습니다.



▶︎ Q. 어떤 일을 하시나요?



요식업은 음식이 맛있으면 손님이 오지만 당구장은 조금 달랐어요. 손님이 들어오고부터 나갈 때까지 일관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돼요. 음료수 리필이 필요한지 체크하고, 식사 여부를 여쭤보고서 같이 밥 먹을 때도 있어요. 발길이 끊긴 손님을 다시 불러들이고, 한 번도 안 와본 사람을 손님으로 만드는 게 제 일이거든요.


▶︎ Q.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?



당구대 수만 19개인 200평 대 당구장이에요. 서울에서 가장 크다고 들었어요. 여기서 예상치 못한 난관이 생겼습니다. 카운터에서 가장 먼 당구대까지 100m, 왕복 200m예요. 손님에게 공 갖다주고, 음료수 갖다주니까 하루에 3~4만 보를 걷더라고요.

저희는 손님에게 서비스 음료를 제공해요. 어떤 음료 마실 건지 물으러 한 번, 갖다 드리려고 한 번, 리필 요청이 들어오면 또 갔어요.



▶︎ Q. 방안을 찾으셨나요?



안되겠다 싶어서 당구장 인수 4일차에 배민로봇을 데려왔습니다.​

손님이 인터폰으로 음료 주문이나 공을 요청하면 서빙로봇에 실어 보내요. 업무가 진짜 줄어들었죠. 100% 마음에 드냐고 물어본다면 '100%밖에 없나요? 저는 200% 마음에 들어요!'라고 이야기할 거예요.



처음에 서빙로봇 도입한다고 했을 때 지인들이 말렸어요. ‘뭐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한다고 그냥 내가 하고 말지’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. 평일 낮에 오시는 손님은 나이대가 있는 편이라 서빙로봇을 잘 다룰 수 있을지도 걱정했죠.

걱정과 달리 오히려 손님들은 로봇으로 서빙해달라고 이야기해요. 친구한테 로봇이 서빙하는 당구장이라고 자랑했다면서요.



▶︎ Q. 사장님만의 장사 비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?



손님뿐만 아니라 직원을 위해 업계에 유행인 것들을 도입하고 있어요. 배민로봇도 그렇고, 인터폰과 전자 점수판도 구비했습니다.

손님은 빠른 서비스와 경기 영상을 리플레이해서 볼 수 있는 최신식 시설 덕분에 좋고, 직원은 발이 편해요. 직원이 일을 더 오래 하려면 편해야 해요. 힘들면 얼굴에서 힘든 표가 나는데 그러면 안 되잖아요.




"투자 없는 장사는 없어요.

투자를 해야 장사를 하죠."


당구장을 인수한 첫 번째 달은 매출이 마이너스였는데 지금 다시 플러스를 만들었고요. 로봇을 도입한 건 하나의 투자였어요. 지출을 줄여서 로봇을 쓰는 게 아니라, 우리가 편하게 일하려고 했습니다.

당구장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뭐든 도입할 의향이 있어요. 안 되는 이유를 찾아서 고치고 해보면 또 되거든요. 저는 장사꾼이니까 내가 낸 돈보다 이익이 크면 해요.



김치당구클럽 사장님의 자세한 이야기는

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!​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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